기아, 외장 디자인 전문가 ‘존 버킹햄’ 영입...“BMW·벤틀리·패러데이 퓨처 출신의 디자이너”

-차세대 외장 디자인 개발 이끌며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 확보 -인재 영입·조직 개편으로 모빌리티 산업계 디자인 트렌드 선도

2023-06-05     박시하 기자
기아,

기아가 유명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외장 디자인 전문가 ‘존 버킹햄’을 영입한 가운데, 미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기아가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실장으로 영입한 존 버킹햄 디자이너는 차세대 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존 버킹햄 실장은 “기아에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앞으로 선보일 기아의 외장 디자인에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잘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하겠다”라며, “새로운 차원의 디자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존 버킹햄 실장은 2005년부터 자동차 산업군에서 일하며, 여러 고급차와 전기차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 BMW그룹의 외장 디자이너로 입사해 선행 및 양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델의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고, 2012년부터는 BMW 디자인웍스 USA에서 일하며 8시리즈 콘셉트카 디자인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벤틀리로 자리를 옮겨 EXP 100 GT 콘셉트, 뮬리너 바칼라 등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들을 주도적으로 디자인했다고 알려졌다.

2022년부터는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에서 플래그십 전기차인 FF91의 디자인 개발을 포함해 브랜드 디자인 전체 업무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아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인재 영입 외에도 새로운 형태의 조직 운영을 통한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기아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기아디자인센터라는 명칭을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로 바꾸는 한편, 센터장인 카림 하비브 부사장 아래 김택균 상무가 주도하는 기아넥스트디자인담당이 스타일링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 운영 체제가 확립됐다.

기아의 미래 전기차를 포함해 차세대 모빌리티 디자인은 김택균 상무의 주도 아래 신규 영입된 존 버킹햄 실장이 외장 스타일링 업무를 뒷받침하며 최고 수준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김택균 상무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칭 이후 기아는 EV6, EV9, 콘셉트 EV5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으로 EV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경험까지 두루 갖춘 존 버킹햄 실장이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기아에 존 버킹햄 실장이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택균 상무를 비롯해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구성원은 우수한 디자인 역량으로 기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