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보다 먼저 상장?”...화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버드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업계, "올리브영 상장에도 기대감 모이지만 재개 시점 뚜렷하지 않아" "화해, 차별성 기반으로 상장에 속도낼 것"

2023-06-07     서영광 기자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가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또 다른 뷰티 강자 ‘올리브영’도 상장을 잠정 철회했으나 최근 재개 시점을 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양측의 상장 속도에도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화해가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뷰티 플랫폼 1위로 알려진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버드뷰는 이날 지난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입성하도록 돕는 제도로 ‘사업성’을 추가로 평가해 기존 특례상장제도를 보완했다.

평가는 시장의 매력도, 사업모델의 타당성과 경쟁 우위도, 개발 역량 등을 중심으로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다.

한편, 화해의 경쟁사이면서 온오프라인 뷰티 강자인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부터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증시 불황으로 잠정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상장 재개 시점에 대해 항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주류 판매 돌입 및 온라인 강화 전략을 펼치며 상장 재개를 위한 외형 확장에 힘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이에 뷰티업계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올리브영이 올해 안으로 상장 재개에 돌입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다만 올리브영측은 아직까지도 상장 재개 목표에 대해서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해는 여러 뷰티스토어들을 제치고 현재 업계를 독식하고 있는 올리브영에 대항할만한 경쟁사”라며 “정보제공이라는 강력한 툴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이 독보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해는 모바일 뷰티 플랫폼 중 1위 업체로 화장품 성분과 알레르기 정보 등 일반 뷰티스토어에서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해당 강점을 기반으로 화해의 운영사 버드뷰는 지난 4월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버드뷰는 화해를 통해 광고·마케팅등과 더불어 국내외 커머스, 브랜드 인큐베이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올해는 화장품 외에 이너뷰티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며 화해가 취급하는 뷰티 서비스의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