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휴가철···해외여행자보험, "예전보다 보장혜택 넓혔다"

-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보장범위 관심 증가 - 카카오페이손보, 안전 귀국 환급금부터 청구 자동 알림까지 제공 -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디지털 항공지연 보상 서비스' 차별화 눈길

2023-06-13     윤덕제 기자

 

올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예전보다 보장 혜택을 넓힌 해외여행자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험의 보장범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여행보험에 대해서도 수요변화가 관찰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관련 상품 개발이 활발한 추세"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9일 상품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편에서 혜택을 먼저 챙겨주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둘만 모여도 할인 혜택을 주고, 원하는 보장을 필요한 만큼만 담을 수 있게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누구나 쉽고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필수 가입 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는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뺄 수 있다. 

예를 들어 4일간 베트남 여행에서 오토바이 날치기가 두렵다면 휴대품 손해 보장만 선택할 수 있다. 혹은 같은 여행 기간 기준으로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수하물이 4시간 이상 지연됐을 때를 대비해 보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친구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보상의 범위를 넓힌 것도 눈길을 끈다. 해외여행할 때 사고가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한다. 무사히 귀국만 해도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안전 귀국 환급금’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아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부담하는 형태로, 기업의 자체 이익을 줄여 사용자에게 혜택을 지급한다.

인기 있는 보장의 허들도 낮다.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결항과 지연이 잦아진 최근 여행 현황을 반영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한다. 나아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을 놓치지 않도록 '비행기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객 니즈를 반영한 독창적 상품을 개발했다. 하나손보가 지난 3월 출시한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이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손해보험업계 첫 배타적사용권 획득이며, 지난해 10월 해외여행보험을 통한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이후 연이어 신상품 개발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신규 특약이 해외 폭력 피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안전 공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 역시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삼성화재가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 항공지연 보상 서비스'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력된 항공편이 지연되면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리프레쉬 및 식사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해당 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서비스는 항공기 지연을 보상하는 '항공기/수화물 지연 결항 추가비용 특약'을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보험가입이 완료된 후 제공되는 알림톡을 통해 예약한 항공편을 사전에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특약'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 특약은 보험기간 중 강도나 절도로 인해 발생한 도난, 파손 등의 손해를 보장해 해외여행 중 비어있는 집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에서는 해외에서의 보험처리를 위한 우리말 도움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우리말 도움 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우리말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여행 중 건강문제 발생 시 현지 의사와 상담할 수 있게 유선으로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병원에 대한 안내와 진료 예약, 여행 중 분실품 발생 시 추적 및 조치사항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이렉트로 편리하게 여행보험을 가입하고 걱정없는 행복한 여행이 되길 바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담보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