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수익 악화에도 기부금 확대...사회공헌에 '눈길'
일부 가상자산거래소, 수익성 악화 이유로 사회공헌 활동 대폭 축소 빗썸, 1분기 기부금 전년비 75% 증가...사회공헌에 대한 투자 적극
국내 가상자산업계가 거래량 급감으로 수익성 악화 늪에 빠졌다. 빗썸도 수익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지만 사회공헌 및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목받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악재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빗썸이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비용을 기부금으로 지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글로벌 통화 긴축, 경기 침체, 규제 이슈 등으로 가상자산 거래량이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일부 가상자산거래소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기부금을 대폭 삭감하거나 사회공헌 활동을 축소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업황 악화 속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사회공헌 축소 등을 통해 비용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빗썸의 수익성도 절반 이상으로 축소됐다. 빗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1조99억원에서 지난해 3201억원으로 68.3%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1247억원) 59.3% 감소했다.
이렇듯 빗썸의 실적도 악화됐지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빗썸의 2021년 영업이익 100억당 기부 비중은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억당 기부금은 13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0만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빗썸이 사회공헌 및 지원활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빗썸은 다양한 기부활동과 후원으로 지난 2021년 가상자산 업계 최초 적십자사 고액기부클럽(RCSV)에 가입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헌혈증 나눔 행사를 매년 4회씩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들어서는 자립준비청년(4월), 위기 가정(5월)을 위한 지원 사업도 진행했다.
빗썸의 올해 1분기 기부금은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00만원)보다 75% 증가했다.
빗썸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