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만성질환 '당뇨'가 2030 위협···보험업계, 종합 건강보험 라인업 강화
- 2030세대 당뇨병 진단 급증...보험업계, 만성질환 보장 확대한 상품 다양화 - 포화시장 돌파구로 종합 건강보험 상품라인업 강화 - 가성비·편의성 높인 젊은층 타깃 맞춤형 상품개발 활발
노년층의 만성질환으로 여겨지던 고혈압 및 당뇨병이 최근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만성질환의 경우 완치의 개념이 없을뿐더러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더욱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트랜드를 반영한 보험 상품 라인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25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포화된 시장의 돌파구를 위해 고령자·유병자·젊은층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건강보험 상품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젊은층의 경우 건강할수록 보험료 부담이 적어지고 가입편의성을 높이는 등의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이 활발한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 만성질환인 2형 당뇨병(후천성 당뇨병)을 가진 20대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3만 2411명으로, 2017년(1만 8783명) 대비 약 73% 증가했고 30대 환자 역시 동일 기간 31% 가량 늘었다.
또한 당뇨병을 포함한 12대 만성질환(고혈압·심장질환·대뇌혈관질환·신경계질환 등) 환자도 2021년 2007만3000명으로 2017년부터 5년간 연평균 3.1%씩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만성질환의 사전 예방부터 진단, 사후 치료를 실질적으로 도와 고객 부담을 절감하는 종합 건강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들의 다양한 건강보험 출시와 함께 차별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악사손해보험은 암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을 하나의 상품에 모아, 질병부터 상해까지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주계약에 해당하는 ‘일반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담보를 포함해, 별도 특약 가입 시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등은 물론 상해와 관련한 운전자, 의료비 등 총 6개의 플랜 중 가입자가 꼭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질병 플랜 가입 시 진단금 및 생활자금까지 설계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 양성뇌종양,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진단금을 보장하며 암이나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 시에는 생활자금 담보를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KB손해보험도 올해 초 보장과 납입면제 혜택을 강화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 건강 고객을 건강등급 별로 세분화해, 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 역시 뇌졸중 및 뇌출혈, 뇌혈관질환 등 진단비부터 뇌혈관질환수술비 및 입원·통원 일당, 심장질환 진단비 및 수술비를 특약으로 보장한다.
또한, 가입 시점에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으로 가입 후 1년 이상 입원, 수술 및 3대 질병 진단력이 없을 경우, 기존 가입한 상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 가능한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 대비 사고 발생 위험이 적은 고객층에게도 사고 및 질병 대비책의 일환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우정사업본부의 '(무)우체국온라인종합건강보험(갱신형)'은 현대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사망과 더불어, 진단 및 입원, 수술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해당 상품은 다이렉트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며,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주계약 위주의 보장범위로 설계됐으며,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