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특화점포 현황 살펴보니...1위는 KB국민은행

4대 시중은행 시니어·외국인 특화점포 총 128곳 1위는 KB국민銀...9To6·에프터 뱅크 총 89곳 운영 중 신한銀도 탄력점포 통해 금융소비자 접근성 강화 우리·하나銀, 시니어 외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도 운영

2023-09-14     정수진 기자
4대

은행들이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 확대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년 점포를 줄이고 있다. 다만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평소 낮 시간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소상공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를 확대하며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시니어 및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는 현재 128개에 달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영업시간 외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탄력점포는 '9To6 뱅크'와 '에프터 뱅크(After Bank)'가 있다. 

'9To6 뱅크'는 기존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보다 운영시간을 2시간 늘려 오후 6시까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프터 뱅크는 영업점 오픈시간을 오전 10~11시로 늦춘 대신 마감시간을 오후 5~6시로 늘린 점포이다.

KB국민은행측은 지난달 1일부터 '9To6 뱅크' 10곳을 추가하면서, 현재 전국 82곳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에프터 뱅크는 총 7개이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총 89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9To6 뱅크를 중심으로 확대하다 보니 에프터 뱅크 수는 줄었다"고 말했다. 

또 KB국민은행은 작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서울 중랑구, 구로구, 은평구, 노원구, 강서구 등 5곳에 고령층 고객 전용 이동점포 모델인 ‘KB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탄력점포를 통해 금융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토요일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이브닝플러스는 강남, 여의도, 가산, 창원, 고한, 광진, 영대청운로 등 7곳에 있고, 토요일플러스는 서울대입구역, 우장산역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추가 증설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수도권 소재 복지관을 방문해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시니어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령층 외에 외국인 대상 특화점포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3곳과 외국인특화점포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동소문로점, 영등포점, 화곡점에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열었고,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점포로 어르신들의 만남과 교육장소로 이용 가능한 복합공간 '사랑채', 안락한 대기석, 낮은 카운터 등을 조성했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외국인특화점포는 안산에 1곳, 일요일에 외국인 전용으로 전환되는 곳은 광희동, 발안, 김해, 의정부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나은행도 외국인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특화점포 16곳을 운영 중이다. 또 연내 고령층 특화점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