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M’은 달랐다…중국 출시 5주만에 740억원 매출 기록
올해 중국에 출시한 한국 게임 중 압도적인 성적 기록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 출시 이후 35일만에 5500만 달러(약 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016년 10월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이 출시 7주년을 앞두고 누적매출 6억 달러(약 807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출시 직후인 2016년 10월 13일부터 2023년 9월 20일까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을 합산한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중국에서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은 35일만에 중국 애플앱스토어에서 5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자체 스토어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메이플스토리M’이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출시 이후 매출순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의하면 ‘메이플스토리M’의 누적 매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37.7%를 차지한 한국이었고 미국이 13.6%, 대만 13.5%, 일본 9.5%순이었다. 그러나 출시 1개월이 지난 중국은 9.1%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메이플스토리M’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35일간 기록한 5500만 달러의 매출은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매출 비중 87.9%를 기록하며 다른 국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의 인기 덕분에 글로벌 모바일 MMORPG 매출 순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출시 전까지 글로벌 모바일 MMORPG 9위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출시 이후 2위로 상승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M’은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M’을 출시하기 전 ‘왕자영요’가 45.3%의 비중을 차지했고 ‘배틀그라운드’가 14.7%,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6.5%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M’이 출시된 이후에는 ‘왕자영요’가 39.5%, ‘배틀그라운드’가 14.6%, ‘메이플스토리M’이 9.4%으로 변화했다.
중국의 ‘메이플스토리’ 사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M’의 평점 리뷰에 대해 그래픽, 음악, 익숙함 등을 강조하고 있다. PC 원작을 통해 즐겼던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에서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출발을 알린 ‘메이플스토리M’이 향후 중국에서 어떠한 기록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