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로 차량상태·소모품 관리한다...SKT·KCC정보통신 MoU
-IoT 기반 차량 관제 시스템은 기존 LTE 등 이통망 사용 대비 이용료 저렴
2017-06-01 백성요 기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차량 소모품에 접목돼 자동차 정비 문외한도 배터리, 타이어, 엔진오일 등의 정비시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SK텔레콤은 KCC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강서구의 KCC정보통신 본사에서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등이 참석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OBD(On-Board Diagnostics,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 기반의 차량 관제·관리 서비스를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망인 로라(위치·에러 단순 신호 전송)와 LTE-M(정밀 데이터 전송)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차량 관련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우선 차량 내 OBD장비에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차주의 운전습관 분석은 물론, 배터리나 타이어 같은 차량 소모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비시기를 미리 예측하고, T맵 데이터를 활용한 차량보험 할인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반납 렌터카의 위치 확인 및 판매 차량의 경우 고객 동의 하에 차량의 도난이나 고장 상황 시 위치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CC정보통신과 SK텔레콤은 OBD 장비와 플랫폼, 로라망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4분기 내로 LTE-M 망도 연동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KCC정보통신의 관계사인 KCC오토그룹 소유의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위치 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KCC오토그룹에서 판매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인피니티 등)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돼 기쁘며 새로운 사업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KCC정보통신과 IoT망을 통한 차량 데이터 관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들과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각종 Io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