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사람 닮은 반도체 솔루션 ‘휴머노이드’ 만들 것”

2023-10-27     조아라 기자
[사진=녹색경제신문]

삼성전자가 AI와 반도체 연구의 진행 상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26일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2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3)에서 'AI 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클라우드 AI시대에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클라우드 유지비용 ▲사용자와 클라우드 간의 네트워크 지연 ▲개인정보보호 이렇게 3가지를 꼽았다.

이에 박사장은 "기존 클라우드 중심의 AI 시대에서 영역을 엣지단으로 확대해 '온디바이스 AI'가 기술적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와는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밀접하게 붙어있는 엣지 디바이스상에서 대부분의 AI 연산이 실행된다.

더 나아가 박 사장은 “미래의 AI는 현재 사용자들의 개입이 필요한 형태의 AI에서 온전한 자율성을 지닌 ‘프로액티브(Proactive)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액티브 AI는 온전할 자율성을 가지는 AI로, 무엇을 할지,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를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다.

박 사장은 영화 ‘오펜하이머’를 언급하며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라는 미션 아래 4차 산업혁명을 실천하고 프로액티브 AI 구현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서와 센서, 디스플레이 등 핵심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