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회공헌 1위 '하나은행'...올해도 앞장설까?
지난해 4대 은행 중 사회공헌 지출액 1위는 '하나銀' 지역사회·공익 분야 지출액은 1257억원...전년의 약 3배 환경, 글로벌 분야 지출액도 크게 늘어...최소 4배 이상 웃돌아 올해도 중소기업, 전세사기 피해 가구 등 대상 사회공헌 실시
하나은행이 지난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공헌에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주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건립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하나아트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나 파워 온 챌린지' ▲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하나 파워 온 케어' 등이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정부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2022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8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이중 하나은행이 사회공헌에 2058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KB국민은행 2035억원 ▲신한은행 2025억원 ▲우리은행 1950억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서민금융 ▲지역사회·공익 ▲학술·교육 ▲메세나(문화·예술·체육) ▲환경 ▲글로벌 등 6테마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부문별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분야가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서 1257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작년(421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사회·공익 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 글로벌 분야 지출액도 크게 늘어났다.
환경 분야 지출액은 2021년 7억원에서 2022년 106억원으로 1년 새 약 1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분야 지출액 또한 5억원에서 23억원으로 4배 넘게 뛰었다.
하지만 서민금융 분야 지출액은 2021년 722억원에서 2022년 438억원으로 한해 동안 300억원이나 감소했다.
서민금융 지출액에서 상당 부분은 휴면예금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ESG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모색 및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의정부시와 함께 건립한 '국공립 새시대 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최근에는 그룹의 대표 ESG 활동인 '2023 모두하나데이'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2011년 11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모두하나데이'는 전 임직원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이외에도 그룹은 저출산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육아 전용 공간 ‘하나 맘케어 센터’를 이용하는 엄마들에게도 김장김치를 선물하기로 했다.
또한 그룹은 오는 12월 30일까지 하나원큐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물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실시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초부터 중소기업, 자립 청년, 전세사기 피해 가구 등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올해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상반기 사회공헌 지출액은 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