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외형 성장·내실 다지기' 모두 성공..."고객 확보 주효"
카뱅,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이어 내실 다지기까지 모두 달성 호실적 배경으론 금리 경쟁력 통한 고객 확보가 주효 우량 차주 선별 등 자체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로 연체율도 하락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이어 내실 다지기까지 모두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787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127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금리 경쟁력을 통한 고객 확보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비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7월(4.55%), 8월(4.67%), 9월(4.73%)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7월(3.74%), 8월(3.79%), 9월(3.77%) 3개월 동안 업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말 고객 수는 2228만명으로 2022년 3분기보다 약 250만명 증가했다.
지난 9월 기준 10대 이상 대한민국 인구는 약 4800만명으로 이 중 2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 고객인 셈이다.
고객 증가는 월간 사용자 수(MAU) 확대로 이어져 3분기 평균 MAU는 1744만명으로 전년 3분기에 비해 약 13% 늘었다.
고객이 많아진 만큼 여수신 잔액과 수수료 수익도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조 5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34조 6000억원에서 45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또한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에도 연체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2분기 0.52% 대비 떨어졌다.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이 있었지만 경기 변화에 맞춘 정책 대응,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한 우량 차주 선별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