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업 진출 3년…리딩기업으로 '우뚝'

올해 3분기 기준 환경업 매출 14%에 달해 여전히 건설 비중 높지만…3년만 높은 성장

2023-11-22     박현정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업 진출 3년만에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3분기 기준 환경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3년만에 놀라운 성장을 일궈냈다.

2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에코플랜트의 2023년 3분기 매출 6조5138억원중 14.2%인 9272억원이 환경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솔루션 사업 부문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지만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업에 뛰어든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종합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SK에코플랜트의 국내 환경 자회사는 24개로 늘어났고, 사업구조도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부터 폐플라스틱, 전자전기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까지 환경업 전 영역을 망라했다. R&D를 바탕으로 고도화, 사업 최적화 및 효율화를 통해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쓰고 있다.

위탁 운영을 포함해 국내 최다인 1295개 수처리장을 운영 중인 SK에코플랜트가 1년 간 정화한 하・폐수 양은 약 11억700만톤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인 11억95만톤을 웃도는 수치다.

의료 소각 용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전체 소각 처리량은 40만톤을 넘어선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통계와 비교하면 1년간 국민 117만명이 내놓는 폐기물을 처리한 셈이다.

3D산업으로 여겨지는 환경업에 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고도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소각시설 AI솔루션은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와 에너지 생산량 증대를 가져왔다.

순환경제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각장 폐열을 다시 전력 생산에 사용하거나 스팀으로 만들어 폐기물을 에너지화 하거나 페PET병을 원재료로 해 K-에코바라 불리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을 만들어 폐기물 자원화를 이루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건조재로 시멘트 대체제인 K-에코바인더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처리 뿐 아니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권역별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유수 연구기관과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도 이어가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되며 기존 환경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롱누 수요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가 하는 환경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