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益 1년 새 200%↑…현대차·기아 2곳 합산 영업이익, 9조 넘어

-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 업체 3분기 50곳 영업益, 2022년 3조 7676억 원→2023년 11조 3538억 원…201.4%↑ -50곳 중 41곳 영업이익 증가 및 흑자 기록…삼보모터스, 영업이익 증가율 1400% 넘어 눈길

2023-11-28     한익재 기자
[자료=자동차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영업이익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200%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 50곳 중 41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높아지거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규모만 해도 9조 원을 넘을 정도로 내실 성적표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車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손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자동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1조 3538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3조 7676억 원보다 7조 5861억 원 넘게 늘어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201.4%로 영업이익이 1년 새 크게 점프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4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7곳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보모터스,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1400%↑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업체 중 작년 3분기에 영업이익을 올린 곳 중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보모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2년 3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6억 98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05억 9800만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418.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16곳이나 됐다. ▲평화산업(872.4%) ▲태양금속공업(811.7%) ▲현대자동차(552.7%) ▲유니크(406.8%) ▲두올(351%) ▲세종공업(269.9%) ▲기아(215.4%) ▲한국무브넥스(198.4%) ▲에코플라스틱(198.1%) ▲코리아에프티(147.2%) ▲SNT다이내믹스(138.2%) ▲대원강업(130.8%) ▲대원산업(123.2%) ▲서연이화(118.9%) ▲동양피스톤(110.4%) ▲성우하이텍(109.4%)이 최근 1년 새 3분기 영업이익이 배(倍)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상승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한일단조(95.2%) ▲인지컨트롤스(82.8%) ▲대유에이텍(73%) ▲엔브이에이치코리아(66.8%) ▲화신(52.4%) ▲상신브레이크(34.9%) ▲화신정공(21.7%) ▲SNT모티브(21%)가 이들 기업군에 속했다.

◆ 2023년 3분기 車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SNT다이내믹스 ‘12.2%’

[자료=자동차

 

조사 대상 車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SNT다이내믹스’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2670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325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2.2%로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4곳 더 있었다. ▲대창단조(11.7%) ▲기아(11.3%) ▲두올(10.8%) ▲SNT모티브(10.5%)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성우하이텍(9.6%) ▲모트렉스(8.5%) ▲코리아에프티(8.2%) ▲상신브레이크(8%) ▲한일단조(7.8%) ▲대유에이텍(7.7%) ▲현대자동차(7.7%) ▲에스엘(7.6%) ▲서연이화(7.5%) ▲대원산업(6.1%) ▲디아이씨(6%) ▲세종공업(5.8%) ▲현대공업(5.4%)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했다.

특히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조(兆) 단위로 늘어난 곳은 기아와 현대차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3조 7036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늘었고, 현대차는 3조 3907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상승했다. 기아와 현대차 두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액만 해도 7조 944억 원으로 8조 원에 근접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車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4조 964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4조 3737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모비스(8852억 원) ▲에스엘(1505억 원) ▲현대위아(1333억 원) ▲성우하이텍(1194억 원) ▲SNT모티브(880억 원) ▲서연이화(876억 원) ▲KG모빌리티(347억 원) ▲대원산업(33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