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아이폰 액정, 기계에 넣고 수리.. 애플, 한국에 공식 수리장비 보급

수 개월안에 한국에 보급예정.. 신형 아이폰 기준 액정 교체료 애플케어 소지기준 29달러

2017-06-08     양의정 기자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아이폰이 깨졌을 때 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말까지 아이폰 액정 수리 장치인 '호라이즌 머신(Horizon Machine)'을 25개국 400개 이상의 공인 수리 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호라이즌 머신을 4년 전부터 개발해 독점으로 사용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서도 시범 운영했고, 최근 25개국에 공식으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에 따르면 '호라이즌 머신'은 작은 공장과도 같다고 한다. 아이폰을 자칫 기계에 똑바로 올려놓지 않으면 액정에 데드스팟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 꽤 복잡한 수리 과정이 필요된다. 호라이즌 머신은 아이폰을 떨어뜨려 지문 센서가 손상됐을 경우 등 까다로운 수리를 할 때 필수적인 장비다.

미국 등 공식 서비스센터가 있는 나라에서 '호라이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을 수리하려면 최소 며칠이 걸린다. 이는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수리를 접수받은 다음, 아이폰을 애플 서비스 센터까지 보내서 수리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공식 스토어가 없는 나라에서는 독립적인 수리점에서 액정을 수리를 받아야한다.

'호라이즌 머신' 이용가격은 애플 제품보증서비스인 '애플케어'가 있을 시 신형 아이폰 기준 29달러다. '애플케어'가 없을 경우 129달러다.

애플은 수개월 안에 전 세계에 분포돼있는 공식 서비스센터 4800곳 중 200곳에 우선 '호라이즌 머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 노르웨이, 콜롬비아 등 애플스토어가 없는 국가에도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