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On-Off 유통 라이벌 아마존-월마트, O2O에서 신경전.. 월마트, 픽업 키오스크로 반격
아마존과 경쟁구도 생기나.. 외신 “넓은 주차공간이 핵심.. 월마트가 유리해”
2주전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식료품을 운전석에서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 두 곳을 출범시킨데 이어 미국의 대표적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해갈 수 있는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아마존과 월마트의 격한 O2O경쟁이 예상된다.
월마트는 오클라호마 주에 위치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픽업 키오스크를 시범운영한다. 키오스크에 온라인 결제시 부여받은 픽업 코드를 입력하면 키오스크가 열리면서 주문한 식료품을 픽업할 수 있다.
식료품을 최소 30달러 이상을 구매해야 키오스크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가능 시간은 매장 운영시간과 같다. 그러나 일요일엔 새벽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식료품 온라인 주문은 24시간 가능하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2주의 간격으로 새로 론칭한 픽업 서비스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월마트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이 현장에 나가있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마존은 직원이 직접 차 트렁크에 식료품을 갖다 주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월마트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미 예전부터 제공해왔다. 현재 미국 전국에 있는 600개 매장에서 아마존이 제공하는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대기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에 월마트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인력도 필요 없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생각해냈다.
8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는 "월마트는 대형 주차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서 월마트가 더 우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식료품을 픽업하기위해 키오스크를 이용할 시 차량 주차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월마트가 아마존보다 더 유리한 편에 서있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