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 온실가스 감축 선도
국토부, 주요 4개 건설사와 협약 체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참여…탄소중립 실현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와 2024년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건설사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4일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주요 4개 건설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2014년에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따라 국토부가 2017년부터 건설 분야 민간기업들과 매년 체결하고 있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 목표를 설정, 목표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제도다. 올해 협약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4개 기업이다.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기업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회사 자체적으로 2045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건설 전 밸류체인의 탄소중립 고도화를 고려해 5년 단위로 감축목표를 재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Scope1&2부문을 46.2%, Scope3부문을 16.7% 감축한다는 중간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GS건설 역시 매년 건설공사로 인한 환경훼손 및 오염방지 등 현장 환경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계획된 환경 투자 비용은 303억원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339억원으로 계획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환경투자비용은 312억원이다.
대우건설 역시 순환골재 사용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2021년 순환골재 사용량은 43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순환골재 사용량은 25931㎥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DL이앤씨는 녹색제품 구매를 확대해가고 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2021년 원・부자재 구매액 대비 녹색제품 구매액 비율은 45.4%였지만, 2022년에는 50.2%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