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운전기록 서비스’, 선호경로에 자동차 보험 할인까지...‘T맵보다 할인율 높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에 새로운 서비스 도입 -운전자 취향 고려한 길안내에 운전 이력 확인 가능해 -운전점수에 따라 최대 15%까지 자동차 보험 할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내비에 ‘운전기록’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선호경로 안내와 운전점수에 따른 자동차 보험 할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전자가 운행한 경험이 있는 출도착지의 선호경로 안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운행 이력이 없는 경로를 안내할 때도 운전자의 취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원 카카오모빌리티 내비서비스 팀장은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내가 자주 다니던 도로, 나만 아는 지름길 등 각 이용자에게 익숙한 경로도 길안내 옵션으로 추가하게 됐다”면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선호경로 기능 고도화와 길안내 품질 차별화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능 추가로 카카오내비에서 이전에 운행한 경험이 있는 출도착지를 입력하면 ‘이전에 간 길’ 또는 ‘자주 간 길’도 선택해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카카오내비에서 제공되던 ‘추천경로’, ‘무료도로’, ‘최소시간’, ‘큰길 우선’ 등의 경로 옵션과 함께 이전에 내가 운행했던 경로의 소요시간, 거리, 통행료 등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운전점수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할인받을 수 있는 보험사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 AXA다이렉트, 그리고 하나손해보험 다이렉트다. 특히, 운전점수 71~100점에 해당하는 20대 운전자가 개인소유 승용자동차로 기명 1인 및 부부 한정 조건으로 가입시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 할인율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다만, 운전기록 서비스 가입을 위해서는 수집된 개인정보가 ‘보험상품 공동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는 필수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 정보는 보험료 할인율 정보 제공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필수 약관과 관련된 정보는 제 3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동의할 경우 이용자가 운전기록을 기반으로 얼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예상 할인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내비에 연동된 보험사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시기 전에 비교·분석하실 수 있다”면서, “카카오내비 운전기록 서비스 내 보험 기능 이용성 고도화와 함께 이용성 제고 등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약관을 통해 제공 동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선호경로 기반의 길안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향후에는 가본 적이 없는 출도착지를 기반으로 경로를 탐색할 때도 운전자가 좋아할 만한 경로를 반영한 길안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탐색하는 경로 내에 이전에 자주 갔던 선호 경유 지점이 있는지 분석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전에 운행 이력이 없는 경로를 탐색할 때도 ‘좋아하는 구간은 잘 반영하고, 싫어하는 구간은 피하는’ 개인별 맞춤 길안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