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술, 한국은행의 핵심 자료 검색에 쓰인다…”정책・조사 역량 강화 기대”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빅데이터・IoT・클라우드로 생산성 향상 시도
2023-12-22 우연주 기자
네이버가 한국은행과 함께 IT 기술 기반의 금융·경제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한국은행이 보유한 다양한 자료를 검색·요약·추천해주는 대국민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에서만 발표하는 국가 통계가 있고, 한국은행의 정책 연구 자료 또한 금융·경제 현황을 판단하는 데에 널리 사용된다. 이러한 자료 모두를 일반 국민과 연구자가 검색·이용하는 데에 AI를 활용하려는 시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들을 한국은행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악식은 22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에서 체결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금융·경제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은행과 IT·플랫폼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네이버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금융·경제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놀랄만한 발전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통해 한국은행의 정책・조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