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지도 플랫폼'으로 진화하나?...지도에서 음식주문·숙소예약·맛집정보 제공

-"맞춤형 정보와 연결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로 발전할 것"

2017-06-14     백성요 기자

카카오맵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인기 음식점이나 명소의 영업여부, 영업시간, 휴무일 등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맵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의 모바일 지도앱 서비스 '카카오맵'은 13일 업데이트를 통해 음식점, 관광지, 유통시설, 교통시설 등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장소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장소 기반 데이터에 빅데이터 분석을 더해 장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에서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검색하면 운영ㆍ영업 관련 정보와 함께 어떤 이용자가 언제 주로 찾았는지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음식점이나 명소를 검색하면 영업 여부, 영업 시간, 휴무일, 메뉴와 함께 방문자들의 성별/연령대와 많이 방문하는 요일/시간대를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인기 음식점, 대중 교통 정보, 방문 리뷰 등 연관 정보도 함께 제공됨에 따라 혼잡한 시간대를 예측하고 방문 일정을 짤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음식점, 병원 등 장소 특성에 맞는 정보도 제공한다. 숙박 정보 업체와 제휴를 통해 호텔/펜션 등 숙박 업소의 등급, 객실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가격을 비교한 후 바로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연동된 프랜차이즈 매장을 검색하면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그외에도 인기 음식점은 실제 메뉴판 이미지를, 병원의 경우 전문의 / 병상 / 의료장치 등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한다.
 
주용환 카카오 로컬 총괄 이사는 "지도 서비스의 주 기능인 위치와 경로 안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카카오맵은 이용자가 장소를 검색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보와 연결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로 발전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카카오맵은 카카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지도앱 서비스다. 국내 지도 서비스 중 유일하게 벡터 방식을 도입해 지도의 확대/축소와 회전이 가능하며 3D 스카이뷰를 제공하는 등 가장 현실에 가까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인기 음식점, 공연, 날씨, 귀가 경로 등을 알려주는 '주변 추천' 기능 역시 카카오맵 만의 특징이다. 카카오맵은 올 하반기에도 경로 안내 기능 고도화, 이용자 참여 기능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