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시중은행 중 유일...녹색금융 선도기업 입지 '우뚝'

신한은행, 환경부 '한국형 녹색채권' 2년 연속 발행 작년엔 1000억원,..올해는 1500억원 추가 발행 성공 녹색금융 생태계 저변 확대와 녹색채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

2023-12-30     정수진 기자
신한은행.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녹색금융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1000억원 발행했고, 올해는 1500억원의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며 "타 행들은 아직 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금융 생태계 저변 확대와 녹색채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2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대출 자산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의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1000억원 발행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8월 1000억원, 12월 5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이로써 누적 발행 규모는 총 25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중 1000억원은 한국기업평가의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원됐고, 500억원은 한국표준협회의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전기차 구입 대출에 지원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녹색금융을 확대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외에 자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환경부와 온실가스 감축 목적 자금을 지원하는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대출’을 2023년 8월 말까지 1.2조원을 공급했다.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사업'은 온실가스 저감설비 도입 등 기업이 탄소중립 이행 관련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대출과 동시에 이자도 일부 지원하는 금융지원 사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분류체계 적용을 통해 진정성 있는 녹색경제활동을 선별하고 금리, 한도 등의 친환경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해 녹색금융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