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구원의 땅’ 도메인 등록…소문의 ’호라이즌’ IP일까
엔씨소프트, 세계적인 IP 활용해 글로벌 게임 시장 강화하나
엔씨소프트가 지난 12월 5일 ‘호라이즌’ 시리즈로 추정되는 신규 도메인을 등록했다.
해외매체 유로게이머와 네오가프 등은 엔씨소프트가 12월 5일, 소문으로 나돌았던 ‘호라이즌’ IP 기반의 MMO ‘Land of salvation’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실은 비디오 게임 연구원인 쿠라카시스(Kurakasis)의 트위터를 통해 최초로 알려졌다.
‘호라이즌’은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 4로 출시된 소니의 퍼스트파티 게릴라게임즈가 제작한 게임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작품으로 현재까지 2000만장 이상이 판매된 히트작이다. 이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후속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2022년, 그리고 VR 게임 ‘호라이즌 콜 더 마운틴’이 2023년에 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호라이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해외매체들은 이번에 등록한 도메인이 ‘호라이즌’ 관련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스카이라인’ 관련 채용 정보를 통해 해외 유명 IP와의 협업을 통한 차세대 오픈월드 PC, 모바일 MMORPG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D 아티스트 세부 내용을 보면 기존 리소스를 언리얼 엔진 5로 변환하며 고품질 3D 캐릭터와 고품질 3D 메카닉을 제작한다고 명시되었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MMORPG를 개발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IP는 언리얼 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으로 제작됐다는 것과 메카닉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소니(SIE)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와 소니는 파트너쉽을 통해 모바일과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협력한다.
당시 SIE의 짐 라이언 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해 콘솔을 넘어 플레이스테이션 저변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닿기 위해 SIE의 전략을 강화한다. 엔씨소프트와 SIE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높은 퀄리티의 임팩트 있는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호라이즌’은 소니의 퍼스트파티 타이틀이며, 게릴라게임즈 자체 엔진인 데시마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데시마 엔진은 게릴라게임즈 자체 엔진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언리얼 엔진 5로 변환하여 제작해야 한다.
엔씨소프트가 등록한 ‘구원의 땅’이 ‘호라이즌’과 관련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호라이즌’ 시리즈는 FPS 게임 ‘킬존’ 시리즈를 제작하던 게릴라게임즈를 단번에 세계적인 게임사 반열로 올려놨다. ‘킬존’ 시리즈는 훌륭한 FPS 게임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FPS ‘헤일로’를 능가하지 못했다. 반면 ’호라이즌’은 치밀한 세계관과 훌륭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엔씨소프트가 ’호라이즌’ 관련한 MMORPG를 제작 중이라면 검증된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IP를 통해 모바일 게임과 라이브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