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가죽점퍼에 운동화 신고 방문해..."수소는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

-정 회장, 현대차·기아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수소는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

2024-01-09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라스베이거스=박시하 기자]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니고 저희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4에서 현대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연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8일(현지시각) 정 회장은 미디어 데이가 끝난 후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로 CES에 참가하는 소감 등에 대해 짧게 인터뷰를 했다. 

정 회장은 "오늘 처음 프리젠테이션 했으니까 두 개(기아, 슈퍼널)이 더 있다고 봐야한다"면서,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에서 다른 점에 대해 "모빌리티는 기아 PBV도 있고, 슈퍼널 e-VOLT도 보실 수 있게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기아는 같은 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PBV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은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수소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묻자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니고 저희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룹사에는 "발표에서 얘기했지만 우리가 안전을 위해서 IT를 많이 접목시킨 것이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이 참석한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는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아래, 기술의 물리적 효용가치를 넘어 '자유, 평등, 안전'의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제공해 편안하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에너지를 통한 환경오염 저감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로 사회를 화합하고, 진보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다양한 제약으로부터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의 ES 2024 주제인 'Ease every way'에 함축적으로 반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