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에 건전성 개선까지

카뱅, 2023년 순이익 3500억원 돌파...역대 최대 여수신 잔액 증가와 고객 저변 확대 덕분 중저신용대출 잔액 1년 새 1조원 이상 증가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연체율 0.49%로 하락

2024-02-08     정수진 기자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이 지난해 3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건전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달적금’과 같은 새로운 시그니처 상품의 등장으로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영업이익은 4785억원, 당기순이익은 3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5%, 34.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잔액 증가와 고객 저변 확대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조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40대 이상 고객들을 중심으로 고객 수가 늘어난 점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2023년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2022년 4분기 2042만명 대비 242만명(약 12%) 늘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고객 증가로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도 2022년 4분기 1605만명에서 2023년 4분기 1758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측은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3%에 달하는 ‘한달적금’이 인기를 얻으며, ▲40대 59%에서 67%로 ▲50대는 35%에서 44% ▲60대 이상 8%에서 12%로 높아지는 등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뿐만 아니라 여신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용대출 비교하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등 대환대출 상품이 낮은 금리와 편의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뿐만 아니라 포용금융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조20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이외에도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도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