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직접 챙기는 이유는?
- 정의선, 2017년 타이거 우즈와 파트너십 맺고 끈끈한 인연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제네시스 GV80 쿠페 부상 선물 - 제네시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 만든 고급 브랜드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PGA 골프대회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석해 우승자를 축하했다.
타이거 우즈 또한 각별한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지난 15~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우승자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차지했다.
1위 마쓰야마 히데키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냈다. 공동 2위로는 3타 차로 윌 잘라토리스, 루크 리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우승자를 축하했다. 우승자에게 상금 400만달러와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을 수여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회장이 2015년 회사의 명운을 걸고 진두지휘해 만들어낸 고급 자동차 브랜드라는 점에서 제네시스 이름을 건 골프 대회에 애정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해 8월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고급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았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코스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갤러리뿐만 아니라 중계를 본 많은 분들도 대회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같은 대회를 후원하며 익힌 세심한 호스피탈리티 철학이 모든 제네시스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8년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이다.
올해부터 PGA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8개 '시그니처 대회'에 포함했다. PGA 투어 최상위권 선수들이 소수정예로 출전해 기존보다 높은 우승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2위인 로리 맥길로이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8명이나 참가한 이유다.
제네시스가 14·16번 홀에 내걸었던 선수와 캐디 모두를 위한 홀인원 부상을 받아간 사례도 있다. 2라운드 14번 홀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윌 잘라토리스 선수와 캐디인 조엘 스톡이 주인공이다. 제네시스는 이들에게 각각 GV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타이거 우즈와 손잡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권위를 끌어올렸다. 이를 계기로 2017년 타이거 우즈의 'TGR 재단'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운영을 맡게 됐고, 정의선 회장은 대회 차량 지원 등 후원에 적극 나서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제네시스는 타이거 우즈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한 해안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사고 차량 외부가 심하게 훼손된 사진이 공개됐다. 그런데 제네시스 차량 외관이 크게 훼손될 정도의 큰 사고에도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 내부는 손상이 거의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브리핑에서 "차량 전면부가 심하게 훼손됐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했다"며 "온전히 유지된 차량 내부가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고, 덕분에 운전자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2022년 개최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의선 회장과 식사하면서 당시 사고와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총 220대의 차량을 지원해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과 대회 운영을 도왔다.
경기장 주요 거점에는 최근 출시된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모델을 포함해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하기도 했다.
또 제네시스는 '독창적 환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스 앤 캐디스 전용 라운지에서 바버샵 및 컨디셔닝 용품을 제공하고 '제네시스 14번 홀 퍼블릭 라운지'를 운영했다.
특히 제네시스 미국 현지법인은 청소년 스포츠 단체에 3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이어갔다. 타이거 우즈의 'TGR 재단'과 협력해 지역사회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