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새마을금고 첫 검사 협의 진행...연체율 급등 대응

새마을금고 연체율, 지난달 말 6%대로 금융위, 이달 초 행안부와 감독 업무협약 이달 중 관계기관과 검사협의체 구성 예정

2024-02-20     정창현 기자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검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등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 예금보험공사 등과 새마을금고 검사에 앞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행안부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마을금고 감독에 관한 자료요청 및 검사 권한을 확보했다.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감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작년 말 5% 수준에서 한 달 새 1%p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 감독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했고, 이달 중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검사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을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도 조만간 개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협의 초기여서 구체적인 검사 시기, 대상, 범위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검사협의체 구성이나 관계기관 점검회의 등은 이달 중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