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 "손익중심 경영 전환"...IPO 재추진에도 '잰걸음'
조직 및 평가 체계 전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 상장예심 승인효력 만료...IPO 준비 위한 감사인지정 신청 - 향후 금리인하 및 경기회복 가능성에 IPO 기대감↑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올해 손익중심 경영체계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IPO 최대어로 평가받았지만 투자 심리 위축으로 철회된 증시 상장도 다시 추진한다.
29일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2024연간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손익중심 경영체계 정착이 긴요하다"며 "앞으로 전사를 손익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평가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부적으로는 원보험, 재보험, 자산운용 등 부문별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성장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플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추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2년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작년 8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같은해 10월에 5일간의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당시급격한 국제정세 변화 등으로 서울보증보험의 회사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지정감사인 신청은 IPO의 첫 단계로,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효력은 관련 규정상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만료됨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이 2024~2025년 중 IPO 추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2024회계연도에 대한 외부감사인 지정이 필요하다.
향후 서울보증보험의 IPO 재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 등은 3월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IPO 시장 분위기가 회복세로 바뀌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린다면 대형 IPO 추진 기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