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인도네시아은행, 디지털 플랫폼 통해 고객기반 확대..."4월 중 플랫폼 대출 출시"
신한은행, 인니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 '분주' '인도다나'와 협업 통해 리테일 고객 기반 확대 나서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인니 합작법인 설립 예정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35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 자산 15억4000불을 달성해 설립 이후 5배 이상의 자산 성장을 이루는 등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계 14개국에서 자동차금융 사업을 진행중인 현대캐피탈과 여신전문회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 협약 이후 양사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인도네시아 팩토링·리스 여신전문업체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전자결제업체 '인도다나(PT Artha Dana Teknologi Indodana)'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전자결제업체인 '인도다나(PT Artha Dana Teknologi Indodana)'와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대출시장 기반 확대를 위해 최근 ‘인도다나’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다나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로 물품구매 후 소액대출을 통해 후불결제(BNPL : Buy Now Pay Later)하는 서비스와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E-commerce시장에서 활성고객 약 8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인도다나와 함께 출시하는 대출은 인도다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이다.
인도다나 플랫폼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1차적으로 신용한도 심사가 진행되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2차 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
신한은행측은 인도다나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리테일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상품은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구형회 법인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크레디보(Kredivo)에 이어 인도다나와도 협업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실적은 하락했다. 경기하락대비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126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39.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