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만 오뚜기 대표, "해외 시장 공략과 ESG경영 중요"
오뚜기 주총... 황 사장, '글로벌'·'ESG' 강조 배당금·사내이사·신규사업 모두 원안 가결돼 '태양광 발전사업' 추가... 여분 전력 판매 계획
26일 열린 오뚜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뚜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ESG 경영 방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황성만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강조함과 동시에, ESG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한편, 정관 변경의 건에 따라 신규 사업으로 추가된 '태양광 발전사업'이 오뚜기의 ESG 경영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뚜기가 주주총회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과 ESG 경영 등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6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성만 사장은 "오뚜기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한국농업 상생발전과 ESG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3325억원으로 국내와 해외를 합한 총 매출액(3조4545억원)의 9.6% 가량을 차지했다.
황성만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1%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07억을 달성했다"며 "특히 글로벌 사업본부 개편과 적극적인 해외영업 활동으로 해외수출도 전년대비 11.8%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뚜기는 국내외 식품안전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식품안전과학연구소 개소, 지난해 12월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비롯해 한국농업 상생 활동 사업,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주식회사 오뚜기 프렌즈' 운영,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등을 통해 꾸준히 ESG 목표를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한편, 황성만 사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황성만 사장은 1962년생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오뚜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있다. 오뚜기는 황성만 사장이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점, 기업 가치 향상에 공헌한 점 등을 들어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고, 주총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1주당 배당금 900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황성만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류기준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됐다. 오뚜기에 따르면 해당 안건들은 모두 문제없이 원안 처리됐다.
또한 이날 가결된 정관 변경의 건에 따르면 오뚜기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신규 목적 사업으로 추가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공장과 거리가 있는 부지에 태양광 시설이 있어 자가소비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시설의 전력 중 여유분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이 정관 변경을 통해 '탄산 가스 직접 제조'를 추진하는 등 식품업계가 주총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오뚜기가 '태양광 발전사업' 추가를 통해 주총에서 강조한 ESG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