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이 ‘사람 팔’에서 영감 얻은 로봇청소기는?
2024년 플래그십 모델 S8 MaxV Ultra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구석구석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청소가전기업 로보락이 2024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S8 MaxV Ultra’를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됐던 모델들과 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은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16일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로봇 청소기의 난제로 꼽혔던 ‘모서리 청소’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사람의 팔에서 착안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를 만들었다. 모서리를 감지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나와 닦기 어려운 좁고 세밀한 부분까지 청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드 엣지 물걸레가 추가로 내장돼 가장자리의 물청소 또한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직배수 기능을 추가한 것 또한 로보락 제품 중 최초다. 오수 버리기, 물통 채우기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했다.
S8 MaxV Ultra의 ‘V’는 Vision(시각)이다. 김 총괄은 “반려동물 특화 청소기”라며 제품 소개를 이어갔다. “반려동물이 집에 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동식 홈캠을 통해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 통화, 캡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안에 대해서는 “기기부터 앱, 서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TUV 보안 인증을 받았다”며 “전 과정이 암호화 처리되며 소비자가 사용하고 바로 폐기되는 형식이다. 보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한 S8 MaxV Ultra의 출고가는 184만 원이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보락은 “삼성과 LG는 경쟁사가 아니다. 시장을 같이 이끌어갈 업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 총괄은 이어 “매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리 스스로가 경쟁사”라고 말했다.
리처드 창(Richard Chang) 로보락 최고 경영자도 “시장 점유율 1위가 결과로써 자리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고객중심주의’를 표방하는 로보락은 로봇 청소기 외에도 다양한 생활 가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