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트래블로그 무섭게 추격하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성공 요인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최근 발급 50만장 돌파 출시 2개월 만의 성과..."유례없이 빠른 속도"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이 성공 요인으로 꼽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선발주자인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무섭게 추격 중이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최근 발급 5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2월 14일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성과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유례없이 빠른 속도다"며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떠나서 출시 2개월만에 발급 50만장 돌파는 쉽지 않다"며 고 말했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는 100% 환율우대(환전)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22년 7월 출시 이후 20개월 만에 400만 회원을 확보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 흥행에 다른 카드사들도 줄줄이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해외결제 특화카드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100% 환율우대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는 이제 해외여행 특화 카드의 기본 혜택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후발주자인 카드사들이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환전·해외결제·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 뿐만 아니라 재환전 환율우대와 예치금 이자로 타 서비스와 차별점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환전할 때 수수료 50%를 우대한다. 또한 환전 후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 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 각각 2%, 1.5%의 특별금리가 적용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 1200여 공항 라운지를 상, 하반기 각각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말 웹사아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시 유용했던 카드 혜택을 조사한 결과, 카드소비자들은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은 10명 중 4명이 넘는 인원이 선택, 42.8%(491표)의 득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 (20.2%, 232표)가, 3위는 ‘해외 이용금액 할인/적립’ (14.2%, 163표)가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은 카드사 혹은 국제브랜드사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카드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된 지 채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과 신한카드의 3100만 고객 기반을 감안하면 해외 사용률이 현재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더 많은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혜택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할 때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했는데, 특히 일본, 베트남, 미국 등에서 이 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의 니즈를 잘 충족시켰다고 판단된다”며 “신한은행과 함께 혜택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해외 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