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단계적 밸류업 기대감↑...견고한 펀더멘털로 호실적 지속

1분기 보험영업이익 전년比 86.1% 성장...보험업 본업 경쟁력 성과 -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 전속조직 성장세도 주목 -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통한 지속적 이익창출 노력 지속

2024-05-17     윤덕제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대주주 변경 이후 지속적 체질개선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며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손해보험은 올 1분기 영업이익 511억원, 당기순이익 409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보험업 본업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1% 성장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68억원이던 장기보험손익은 145.7% 증가하며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통해 내재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전속조직 성장을 통해 양질의 장기보장성보험을 지속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그간의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체질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지난해 30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손보의 전신인 대한화재가 1946년 세워진 이래 최대의 연간 경영실적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말 기준 롯데손보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306억원으로 지난해말 2조3966억원에 비해 340억원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롯데손해보험이 확보한 신계약 CSM은 총 1267억원이다.

특히 롯데손보의 1분기 -0.8%의 예실차 비율이 주목된다. 예실차의 절댓값이 작을수록 최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정밀한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풀이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또한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유지율은 13회차 88.1%, 25회차 74.1%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84.4%, 25회차 65.4%로 집계됐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회사의 고객관리, 고객만족도, 경영성과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신계약 확대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롯데손보의 대면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1분기 전속조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1분기 말 기준 전속조직 재적설계사는 4232명으로, 이 중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전속설계사는 1165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속조직이 유치한 신규월납보험료는 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적 관리와 수익성 높은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이익창출을 위해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을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