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개발자 모여 AI 머신러닝 기술 공동 개발한다...'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 개막

-구글의 텐서플로 활용...카카오, 구글, 제주도 등 공동 주최

2017-07-03     백성요 기자

구글에서 개발한 기계학습 엔진인 텐서플로를 활용한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이 오늘(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머신러닝 캠프는 텐서플로 코리아(TensorFlow KR) 사용자 모임을 비롯하여 카카오, 구글, 제주특별자치도, 국립제주대학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혁신을 지향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국내외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홍콩, 터키, 헝가리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20명의 개발자가 633명의 지원자 중 사전 선발돼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한 달 동안 텐서플로(TensorFlow)를 이용한 실제 딥러닝 모델 트레이닝을 통해 음성인식, 기계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머신러닝 분야의 다양한 개별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참가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유명 연구자의 멘토링과 세미나 세션도 마련될 예정이다.

캠프의 마지막 주에는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는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캠프를 통해 개발된 모든 코드는 오픈 소스코드 사이트 깃허브(GitHub)를 통해 전 세계의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캠프의 참가자에게는 숙박 및 항공 등 경비가 지원되며, 머신러닝 개발에 필요한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도 함께 제공된다.

7월 10일에는 캠프 참가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머신러닝 석학 및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머신러닝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머신러닝 컨퍼런스에는 구글의 대규모 신경 네트워크와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구글 브레인을 이끌고 있는 제프 딘(Jeff Dean) 시니어 펠로우와, 구글 브레인 내에서 텐서플로 팀을 이끌고 있는 라잣 몬가(Rajat Monga)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며, 조경현 뉴욕대 교수,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구글 브레인팀 방문 과학자, 임재환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 경기대학교의 최예림 교수 등 머신러닝 학계의 유명 석학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모집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103905)에서 진행한다.

7월 11일과 25일에는 머신러닝에 관한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머신러닝 학습 캠프가 열린다. 머신러닝 학습 캠프에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자모집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103920)를 통해 진행한다.

현재 이번 캠프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훈 홍콩과기대(HKUST) 교수는 "이번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을 통해 다양하고 유용한 결과물들이 개발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머신러닝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또 동시에 아름다운 제주를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개발자 커뮤니티, 기업체,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함께 하는 행사로도 의미가 크다고 본다. 우리 생활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인공지능(AI)분야에서 참석자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또 한 번의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캠프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 연구 총괄은 "캠프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lcampjeju.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