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 20년 함께'...메리츠화재, 반려동물 의료복지 챙긴다
- 평균수명 '20세 시대' 맞아 '보험 안전망 내 시의적절한 치료' 공감 캠페인 펼쳐 -시장점유율 선두 메리츠화재, 수의사업계 손잡고 실손보험 활성화 노력 - "펫보험 필요성, 의료권 강화 위한 지속적 노력 기울일 것"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지난해 펫보험이 큰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펫보험 강자인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에 나섰다. 국내 반려동물 실손보험 시장 '부동의 1위'인 메리츠화재가 단순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8일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실손보험 일상화를 통해 의료비 걱정 없이 모든 반려동물이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반려인구 증가세와 더불어 펫보험이 신규수요 창출 효과 등으로 포화된 보험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펫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도 활발한 추세"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캠페인은 사람의 100세 시대처럼 20세 시대를 맞은 반려동물들이 일상에서 주로 겪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 보호자들이 보험가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견생(강아지의 일생)과 묘생(고양이의 일생)이 평균 20세 이상 이어지도록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인 슬로건을 '견생 20세', '묘생 20세'로 표현했다. 특히 반려동물들이 일상에서 주로 겪는 의료상황을 귀여운 동물 모델과 함께 재치 있는 문구로 담아냈다. 해당 캠페인 포스터들은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전국 동물병원에 비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펫보험 계약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면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1%대에 불과한 만큼 다양한 상품개발 등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을 판매하는 메리화재 등 10개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 건수 합계는 10만9088건으로 전년(7만1896건)보다 51.7%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판매한 신계약 건수도 5만8456건으로 전년 3만5140건에 비해 66.4% 늘어났다. 펫보험으로 거둬들인 보험료 역시 전년 대비 62.9%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1%대에 불과, 보호자들은 반려동물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아파도 동물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7%에 달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반려동물 보험 통계 결과, 슬개골 탈구는 보험금 지급 기준 1위로 평균 치료비가 170만원에 달했고, 이물섭취 수술의 경우 평균 140만원의 수술비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토피와 심장병,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의 경우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은 더 커진다. 이러한 비용을 보호자들이 전액 부담하기보다는 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의료권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메리츠화재의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의 목적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실손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의사 단체의 공식적인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 의료비 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최고의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실손보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반려동물보험의 필요성과 의료권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