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화·DB금융·IBK투자證 등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8개사 선정 향후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담당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및 중소 증권사 육성 목적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 총 8개 증권사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4일 금융위원회는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8개 증권사를 향후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4월부터 금융위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 제도의 성과와 관련해 지난 7년 반 동안 제도가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바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약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5기에는 앞선 기수에 비해 가장 많은 8개 증권사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지난 1~3기는 6개 증권사, 4기는 7개 사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의 심의를 거쳐 금융위가 지정하고 있다.
이번 기수 중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5개 사는 지난 4기에 이어 이번 5기에도 연속으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 인센티브 외에도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