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이라면 역시'... 롯데웰푸드, '레몬'과 '딸기' 과일맛 껌 2종으로 Z세대 공략
20대 소비자 조사에서 과일맛 껌 높은 선호도… 레몬맛과 딸기맛 과일껌 2종 선봬 레몬 딸기 과즙에 허브와 향신료 더해 풍부한 과일 풍미 특징, 세련된 패키지 눈길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껌의 전통적 명가 '롯데'가 Z세대를 노린 신제품 껌을 출시하며 껌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껌 시장은 활기를 되찾아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의 껌 매출은 22년 대비 23년에 약 25% 성장했고, 올해 1분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최근 Z세대를 공략하는 과일맛 껌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20대가 선호하는 과일 풍미가 가득한 맛으로 껌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과일맛 껌 2종을 기획했다. Z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일맛 껌이 출시되면 취식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이 85%에 육박할 정도로 민트, 허브 맛이 주류인 껌 시장에서 새로운 맛에 대한 기대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호하는 맛으로 ‘레몬맛’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딸기맛’도 상위권 응답을 받아 제품화로 이어졌다. 특히, 딸기 맛은 현재 기호껌 시장 내 운영되고 있지 않은 맛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껌은 레몬맛 ‘&LEMON(엔레몬)’과 딸기맛 ‘&DDALKI(엔딸기)’다. 이번 과일껌 2종은 과일 풍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실제 과즙에 허브향과 향신료를 조합한 비밀 레시피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LEMON’에는 레몬 과즙에 소금향 등 향신료를 적용해 상큼한 레몬 풍미가 입안에 가득 찼다가 깔끔하게 가시는 것이 특징이다. 껌 곳곳에 첨가된 민트잎은 상쾌함을 배가해준다.
‘&DDALKI’는 딸기 과즙에 로즈마리향 등의 허브향을 조합해 달콤하고 진한 딸기 풍미를 전달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딸기 씨를 연상하게 하는 사워 칩이 껌에 콕콕 박혀있어 실제 과육을 씹는 듯한 느낌을 준다.
패키지 디자인도 Z세대의 취향에 어울리도록 신경 썼다. 겉과 속 포장지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껌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인상을 전달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겉 포장지에는 과일맛 껌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레몬과 딸기 이미지를 활용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 나도록 했고, 속 포장지에는 9매 모두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재미요소도 더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되살아난 껌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블루베리껌’ 등 추억의 껌을 내세운 ‘레트로껌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유쾌한 자일리톨껌 좋은습관 광고 캠페인 ‘휘바따바’도 온에어했다. 지난해에는 왓따 풍선껌을 주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대회를 8년만에 재개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시장에서 찾아보기 드문 과일 콘셉트의 껌으로 새로움을 Z세대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껌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이들 사이에서 껌이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