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전 메뉴 '저나트륨' 치킨 공급... 식품업계에 부는 '헬시플레저' 바람
바른치킨, '건강한 치킨' 공급 위해 직접 '저나트륨 치킨' 개발 '헬시플레저' 트렌드 이어져 식품업계, 라면·아이스크림 등 '저칼로리' 신제품 출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바른치킨이 전 메뉴에 적용하고 있는 '저나트륨' 치킨 공급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주문량이 느는 여름철을 대비해 공급 시스템을 다시 살피겠다는 것이다.
바른치킨은 국내에서 불고있는 '헬시플레저' 바람에 앞장선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직접 연구를 통해 저나트륨 치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바른치킨뿐만 아니라 라면, 아이스크림, 소스, 음료 등 식품업계 전반에서 '헬시플레저'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른치킨이 식품업계 내에 불고있는 '헬시플레저' 기류에 앞장서고 있다.
바른치킨은 1일 여름철 늘어나는 치킨 주문량에 따라 저나트륨 치킨의 공급 시스템을 재점검했다. 특히 먹기 편리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인 '순살치킨' 메뉴와 특별한 날 주문량이 많은 '치킨케이크' 등 인기 메뉴의 조리과정을 다시 살폈다.
앞서 바른치킨은 지난 4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저나트륨' 치킨을 전 치킨메뉴에 적용해왔다.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의 공급을 위해 기존 제품 대비 약 17%의 나트륨을 줄인 저나트륨 치킨을 개발한 것이다.
바른치킨을 운영하는 이루에프씨는 지난해 10월 자사 식문화연구소 R&D센터에서 연구 개발한 염지방식으로 염화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바른치킨 식문화연구소 R&D센터 담당자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메뉴가 치킨인 만큼 바른치킨은 좀 더 건강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저나트륨 치킨을 전 메뉴에 적용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건강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건강한 치킨메뉴를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치킨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에서 '헬시플레저'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당·나트륨 등을 줄인 제품을 섭취하며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 방법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있는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한 신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농심은 저칼로리 라면 제품 '누들핏'의 짜파구리와 카구리 맛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의 칼로리는 각각 135kcal, 120kcal로 기존 라면 제품들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롯데웰푸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씨없는 수박바 0kcal'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초코 코팅과 땅콩 등을 빼고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을 낮췄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 4월 '죠스바 0kcal', '스크류바 0kcal'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두 제품은 초도 물량이 품절되고 출시 한달 만에 약 720만개가 팔리는 등 여름 필수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로우 슈거(Low Sugar) 케찹'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100g당 당 함량은 4.4g으로 기존 제품보다 80%가량 낮다. 지난 2009년 당을 줄여 선보였던 '½ 하프케찹'(10g)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제로 음료 브랜드의 높은 인기에 지난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제로 시장이 약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5월 제로 음료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제로 음료 매출은 700억원을 돌파했고, 한국코카콜라의 코카콜라제로 제품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탄산음료업계를 중심으로 퍼졌던 '저당' 제품의 인기가 식품 전반으로 확대되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