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도 새단장 나선 '변액강자'...미래에셋생명, '변액+보장성' 투트랙 강화 지속
- '헤리티지 종신보험'에 납입보험료플러스형 출시...상속종신보험 실수요자 감안 - 앞서 변액종신보험, 건강종신보험 등 다양화, 차별화 지속 - 변액보험 수요 감소 대응 위해 종신보험 등 보장성 강화 지속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이 종신보험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상품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생보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종신보험이 저출산, 1인가구 증가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 맞게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상품 다양화에 나선 것이다.
2일 미래에셋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층까지 가입이 가능한 '헤리티지 종신보험'에 납입보험료플러스형을 출시했다. 앞서 건강종신보험,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상속종신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이번에 선보인 납입보험료플러스형은 사망 시 가입금액에 추가로 기납입보험료를 돌려주는 구조로 납입 기간에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망보험금의 실질 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실제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상속재산 증가로 인한 상속세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속 종신보험의 실수요자인 고령자를 위해 납입보험료플러스형 선택 시 일반가입형, 간편고지형은 최대 80세, 초간편고지형은 최대 75세까지 가입 나이를 확대하고 다양한 납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규 상품은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가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속 종신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사망보장과 함께 생활자금을 최저 보증 받을 수 있는 변액종신보험 '미담'도 지난달 선보였다.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보장은 펀드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사망보험금 발생 시점의 기본보험금과 이미 납입한 보험료 중 큰 금액을 최저 보증받으며 장기 생존에 따라 노후 생활비 니즈로 해지환급금을 활용 시 예정최저적립금(적용이율 1.5%)을 기준으로 계산한 생활자금을 최저 보증받는다.
올해 초 출시한 '미리 주는 건강종신보험'은 가족을 위한 종신사망보장을 제공하면서 주요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치료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은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판매가 주춤한 상황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 상품 영역 등에서도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라며 "새 회계기준 체제에선 계약서비스마진이 높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확대에 지속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