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정보보호 투자 효율화 속도..."은행권과 유사한 수준"

두나무, 중복비용 절감 통해 IT 투자액 380억원 절약 반면 정보보호에 대한 노력·투자 강화...올해 92억 투입 정보보호 투자 비중 9.4%...일부 은행권과 유사한 수준

2024-07-16     정수진 기자
두나무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정보보호에 대한  노력과 투자를 한층 강화했다. 

16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정보기술(IT) 부문에 97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357억원과 비교하면 28.1% 감소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전산운영비를 대폭 절약해 효율화를 극대화하면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을 380억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IT 부문 투자액이 줄었지만 정보보호 투자액은 계속 늘었다. 두나무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022년 57억원, 2023년 87억원, 2024년 9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IT 부문 중 정보보호 투자 비중도 △2022년 4.5% △2023년 6.4% △2024년 9.4%로 상승했다. 

이 시기 두나무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 ISMS)과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 인증(27001, 27017, 27018, 27701, 22301)을 획득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표면적으로 비교 대상에 가까운 '금융투자업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제 2024년 신한투자증권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중은 8.8%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은행보다도 정보보호부문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중은 각각 7.6%, 7.4%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0.5%로 은행권 중 가장 높다. 

[사진자료]

두나무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나무 정보보호 전문인력은 △2022년 9.9명 △2023년 13.3명 △2024년 26.7명으로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나무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비롯해 가치있는 대상의 거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국제적 수준으로 획득하는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과 평가, 점검 등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금년도 업비트 프라이버시 센터를 오픈했으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