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에 부는 '훈풍'...매출 성장에 사업 및 카테고리 확대 '기조' 잇따라
국내 뷰티업계, 북미 및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액 빠르게 늘어 제약업계도 화장품 사업에 발 들여...유이크,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4배 늘어날 전망 롯데홈쇼핑, '동지현의 뷰티컬렉션' 3개월 만에 누적 주문액 150억원 돌파 다이소, '리들샷' 2차 라인 새롭게 론칭 알리바바닷컴, 내달 8일 한국 전용 B2B 채널 오픈...유망 제품군은 '뷰티'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최근 국내 뷰티업계에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일본 등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뷰티업계는 사업을 확장하고, 판매 채널 및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기 다른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몇년 간 몸을 웅크렸던 뷰티업계가 최근 사업 확장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소 브랜드 및 대형 업체들 뿐 아니라 최근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화장품 사업 확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신약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는 일본, 북미 등 14개의 해외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이크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이크의 지난 1분기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UIQ)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0억1100만원으로, 1분기에만 작년 1년간 매출(22억3200만원)의 45%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홈쇼핑업계도 화장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4월 선보인 ‘동지현의 뷰티컬렉션’은 3개월 만에 누적 주문액이 무려 15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고마진 상품인 뷰티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신상품을 70% 늘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월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그 결과 25분 만에 4000세트가 완판됐다.
다이소는 '리들샷'으로 유명한 브이티 코스메틱의 제품 라인을 확장한다. 지난 10월 '1차 라인'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리들샷의 '2차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는 것.
더불어 국내 뷰티 제품들은 최근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앞서 추진해 온 '시장 다각화'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글로벌 판매 채널도 확장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은 내달 8일 한국 전용관 웹사이트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빌리온'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품목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제품군은 화장품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싶어 하는 해외 기업은 전년(2022년) 동월 대비 ▲브라질 260% ▲독일 253% ▲인도네시아 95% ▲미국 66% ▲사우디아라비아 66%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