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공기청정기 공짜로 드려요"...고가 제품 무료 체험단 모집 사기 조심하세요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무료로 사용해보라는 댓글에 혹해 댓글에 달린 링크를 눌렀다. 체험단 리뷰를 작성하면 100만원 상당의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무료로 준다는 이미지를 클릭하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톡톡 채팅창으로 연결됐다.

낯선 쇼핑몰 주소를 안내하며 선결제시 포인트를 후지급한다는 직원의 설명에 A씨는 의심이 들어 무료 체험단 관련한 내용을 검색해보니 유사한 사기 피해 사건이 이미 여럿 있었다.

최근 이처럼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댓글이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가전기기와 같은 고가 제품 무료 체험 제공을 빌미로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 성행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사건은 최근 SNS를 통한 후기 마켓팅이 대중화되면서 정상적인 후기 체험단을 모집하는 척하면서 추가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제하는 금액보다 큰 금액의 포인트나 적립금을 후에 돌려준다는 식으로, 주로 고가 가격대의 가전기기 제품의 결제를 유도하는 식이다.

무료로 제품을 제공한다는 미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사기 수법은 이전에도 있었왔지만 최근 이같은 유형의 범죄들은 네이버나 쿠팡 등 대형 공식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식서비스인냥 피해자들을 속이는 데까지 유형이 발전했다.

공식과 유사한 이미지나 공식으로 착각할 수 있는 이미지로 피해자들의 경계심을 낮춰 자신들의 제안에 혹하게 만드는 셈이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플랫폼 대표 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나 낯선 홈페이지 URL을 안내하는 경우 실제 체험단 모집이 아닐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경우 상품 후기 체험을 빌미로 한 사기가 성행하자 서울경찰청과 함께 예방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사기 사례인 '리뷰체험단 모집'의 경우, 회사가 고객의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하는 경우는 없으며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텔레그램 등으로 개별 접촉해 오는 체험단 모집은 모두 보이스피싱 사기로 봐야하 한다고 경고했다. 쿠팡의 경우 체험단 관련 활동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서만 진행하고 있다.

쿠팡 역시도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 받는 경우 일절 대응하지 말고 전화를 끊어야 하고,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