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또 역대 최대 실적...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2314억원
카뱅,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상반기 약 120만명 신규 고객 유입 수신과 여신 잔액도 증가세 지속 특히 플랫폼 수익 전년비 19% 증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고객 기반 강화와 전 부문의 고른 성장,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원,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2%, 25.9%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되면서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6월 말 기준 2403만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침투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다.
카카오뱅크측은 상반기 '펀드 판매 서비스', '달러박스' 등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 수 증가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고객 활동성 지표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명이다.
고객 기반 확대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4000억원과 42조6000억원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해 카카오뱅크만의 경쟁력 있는 조달 구조를 유지하면서 은행권 평균(38.5%)과의 격차는 벌렸다.
상반기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포용금융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50%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책임지고 있으며,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 7천억 원, 32.5%로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