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최고 우주 과학자들이 모여 차세대 인공위성 활용 논의"...한국-인도 양국 한림원, 위성 활용 온라인 워크숍
- 인도 저명한 과학자 샤일레시 나약 등 양국 관련 전문가 16명 총출동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한국과 인도의 최고 우주 과학자들이 모여 차세대 인공위성 활용방안이 논의된다. 이자리에선 위성을 활용한 환경 보존, 기후변화 대응, 자원 관리 등 여러 생산적인 주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NAEK, 회장 김기남)이 인도공학한림원(INAE)과 공동으로 오는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지구 관측 위성 현황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양국의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인도 양국 간 국방 및 무역 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가 증가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며, “이번 워크숍이 한-인도 간 위성 기술 개발과 응용에 있어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고, 양국의 발전적인 항공우주 사업에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인도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항공우주 분야에 집중하며, 한국과 인도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지구 관측 위성 기술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여재익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창진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전문위원, B.N. 수레시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연구위원, RI 수지스 인도 마드리스 공과대학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하며, 12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첫날 세션 1에서는 ‘위성 영상 활용 촉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의 첫 번째 기조 연사로는 인도 지구과학부 장관을 역임한 샤일레시 나약 국립고등연구소 소장이 나서,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기후 변화 대응, 자연재해 관리, 자원 관리 및 환경 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주진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이 두 번째 기조 연사로 나서, 한국과 글로벌 위성 개발 현황 및 기후 모니터링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세션 1에서는 전태균 SI Analytics 대표가 ‘한-인도 간 공동 위성 응용 분야 탐색’에 대해 발표하고, 닐레시 데사이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위성응용센터 연구위원이 ‘지구 관측 위성 현황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제 텔레픽스 최고연구책임자(CRO)는 ‘고해상도 광학 이미지를 활용한 해양 문제 해결’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둘째 날 세션 2는 ‘민간 부문의 위성 영상 접근 및 활용 정책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사례’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일석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은 ‘한국의 위성 데이터 및 영상 활용을 위한 법과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슈리 비노드 쿠마르 IN-SPACE 소장이 ‘인도 우주 부문 개혁 구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채태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활용센터장은 ‘한국의 위성 데이터 분배 정책 및 활용’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은 한-인도 간 위성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 영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도는 올해 2월 기상위성 ‘INSAT-3DS’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한국은 5월 우주항공청 설립 후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최근 이슈를 반영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인도공학한림원(INAE)은 1987년 설립된 인도의 공학계 최고 권위의 국립학술기관으로, 한국공학한림원과는 2017년부터 연례 워크숍을 통해 기술·정보 교류를 이어오며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