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섬유패션業 40곳 8개월 새 시총 하락에 울상…F&F, 시총 1조 넘게 증발
-본지(녹색경제신문), 섬유패션業 40곳 올해 1월2일 대비 8월13일 주가 및 시총 순위 변동 -40곳 중 34곳 최근 8개월 새 시총 하락…40곳 시총, 1월 2일 9.1조→8월 13일 6.7조 -조광피혁·방림·LF, 8개월 새 시총 100억 넘게 증가…시총 증가율 1위는 ‘방림’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섬유패션 업체의 올해 주식 시장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조사 대상 40개 섬유패션 주요 업체 중 34곳이나 올해 초 대비 이달 13일 기준 시총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40곳 중 10곳은 최근 8개월 새 시총이 30% 이상 크게 감소했다. 이 중 이달 13일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에서는 F&F도 포함됐다. 앞서 주식종목은 최근 8개월 새 시총 하락률이 40%를 넘어섰고, 증발한 시총 금액만 해도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광피혁을 비롯해 방림, LF 세 곳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8개월 새 시총이 100억 원 이상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섬유패션 관련 업체 40곳의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2일과 8월13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섬유패션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40개 섬유패션 업종에 있는 상장사의 올해 초 시총 외형은 9조 1690억 원이었는데, 이달 13일에는 6조 7241억 원으로 최근 8개월 새 2조 4449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하락률만 보면 26.7% 수준이다.
조사 대상 40개 섬유패션 업체 중 5곳은 시총이 상승했다. 5곳 중에서도 방림의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종목의 경우 올해 초 시총은 918억 원이었는데, 이달 13일에는 1117억 원으로 최근 8개월 새 시총 증가율은 21.7%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방림의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기준)가 올해 초 2170원에서 이달 13일에 264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조광피혁도 같은 기간 시총이 3258억 원에서 3623억 원으로 11.2%로 10% 이상 시총이 상승했다.
이외 ▲LF(3.9%) ▲GH신소재(3.2%) ▲에스티오(1.1%) 세 곳은 소폭이긴 하지만 최근 8개월 새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엠에프엠코리아의 시총은 90% 넘게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종목은 올해 초 1158억 원에서 69억 원으로 94%나 하락했다. 이는 엠에프엠코리아가 지난 7월 중순경 주식거래가 정지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씨싸이트 역시 같은 기간 1808억 원에서 632억 원으로 65%나 시총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 이상 시총이 하락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 종목군에는 ▲좋은사람들(-49.8%) ▲F&F(-42.2%) ▲더네이쳐홀딩스(-38.6%) ▲비비안(-37.7%) ▲형지I&C(-37.3%) ▲TP(-32.4%) ▲유니켐(-32.4%) ▲에스제이그룹(-31%)이 포함됐다.
이외 10~20%대는 18곳이나 나왔다. 여기에는 ▲대한방직(-28.8%) ▲지엔코(-28.4%) ▲패션플랫폼(-26.9%) ▲공구우먼(-26.2%) ▲형지엘리트(-26.1%) ▲웰크론(-24.5%) ▲TBH글로벌(-22.9%) ▲BYC(-20.6%) ▲한섬(-19.6%) ▲전방(-19.4%) ▲인디에프(-18.6%) ▲케이엠(-13.8%) ▲호전실업(-12.5%) ▲제이에스코퍼레이션(-12.1%) ▲한세실업(-11.5%) ▲씨앤투스(-10.9%) ▲크리스에프앤씨(-10.7%) ▲일신방직(-10.2%) 등이 속했다.
◆섬유패션 업체 중 시총 톱은 ‘F&F’…한세실업, LF는 동종 업계 시총 TOP 3에 포함
섬유패션 업체들의 최근 8개월 새 시가총액 순위는 다소 변동폭이 컸다. 이달 13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F&F(1조 9345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51위)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한세실업(7292억 원) ▲LF(4026억 원) ▲한섬(3858억 원) ▲조광피혁(3623억 원) ▲BYC(2083억 원) ▲제이에스코퍼레이션(2001억 원) ▲일신방직(1862억 원) ▲크리스에프앤씨(1769억 원) ▲더네이쳐홀딩스(1630억 원) ▲유니켐(1475억 원) ▲삼양통상(1401억 원) ▲신원(1291억 원) ▲동인기연(1222억 원) ▲방림(1117억 원) ▲공구우먼(1038억 원) ▲좋은사람들(1027억 원) 등은 시총 규모가 1000억 원을 상회했다.
올초 대비 이달 13일 기준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전진한 곳은 방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종목의 시총 순위는 올초 1619위에서 이달 13일에는 1347위로 최근 8개월 새 시총 순위가 272계단이나 가장 많이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조사 대상 40개 섬유패션 업체 중 올해 초 대비 이달 13일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조광피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종목은 최근 8개월 새 365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외 ▲방림(198억 원↑) ▲LF(152억 원↑) 2곳은 시총 외형이 100억 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