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전, 트위터) 앱 썼더니 왜 핸드폰이 뜨거워질까? 누리꾼들 와글와글

2024-08-30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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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엑스(전,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엑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자신의 스마트폰이 뜨거워진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엑스 자체 AI인 ‘그록’ 미 어플 내에서 AI 학습을 위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이같은 오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데이터와 사용자 정보 공유에 동의한 항목을 해지하라면서 팁아닌 팁이 돌고 있다.

엑스의 설정 탭에서 개인정보 및 보안을 클릭하면 데이터 공유 및 맞춤 설정 항목이 있다. 이 항목은 ‘광고 환경설정’, ‘추정된 신원, ’비지니스 파트너와 데이터 공유‘, ’위치 정보‘, ’그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의 X 활동에 기반한 광고 추천과 X활동을 통해 추정되 신원을 가지고 계정을 맞춤 설정을 하거나 비지니스 파트너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사용자 계정에서 얻은 정보와 데이터 활용의 동의 관련한 항목들이다. 

사용자 이용 기반으로 어플 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다보니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과부하가 발생되고 속도저하나 발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언에도 발열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사용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엑스는 일전에도 자체 AI인 그록의 학습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 사용을 허락하는 옵션이 사용자 동의없이 승낙되어 있어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로 인해 X는 현재 영국 정보위원회(ICO)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위원회는 X가 사용자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하면서도 명확한 동의를 받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영국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르면 '미리 체크된 박스' 또는 '기본 동의' 방식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엑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사용자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카카오페이가 지난 2018년부터 4000만명이 넘는이용자의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의 조사로 드러난 바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를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 시스템의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향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