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술 ESG 경영에 도입… 어르신 대상 ‘AI콜 금융범죄 예방 교육’ 추진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경기남부경찰청과 협력 AI가 어르신께 전화해 보이스피싱 교육… 사례 중심 “AI 기술을 ESG 경영활동에… AI-driven ESG 강화”

2024-09-06     이선행 기자
[사진=SKT]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SKT가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경기남부경찰청과 ‘AI콜’을 활용해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고령자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예방 교육 확대가 필요하는데 착안, 마련되었다.

6일 SKT 관계자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선정한 2000명의 어르신이 대상”이라며 “AI가 주 1회, 12월까지 총 12번 전화를 걸어 특정 상황을 연출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대상자 중 고위험군, 즉  향후 피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 사람은 별도로 선별해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는 12월 중 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 7126건, 피해 금액은 1조 6645억 원에 달한다.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 원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 사칭 및 메신저 피싱이 뒤를 이었다.

금융범죄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SKT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SNS, MMS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금융범죄에 대한 고객 인지도 제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AI콜을 활용한 금융범죄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금융범죄에 대한 인식 강화와 함께 고령자의 금융사기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AI콜 활용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완료한 대상자 및 담당 기관 실무자들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만족도 및 효과성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AI콜 예방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고령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이번 사업협약을 계기로 AI콜이 금융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을 ESG 경영 활동에 접목하는 AI-driven ESG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