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의 '수수료' 헛발질에, 신한은행 '땡겨요' 반사이익...활성화 '한걸음 더'

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주문 건수 늘어 3주 1개도 힘들었는데 하루 3개나 들어오기도 배민의 수수료 횡포에 '땡겨요' 반사이익

2024-09-10     정수진 기자
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만이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앱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 '땡겨요'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한 땡겨요의 주문 건수가 늘었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6일 해당 커뮤니티에는 '어제 땡겨요 주문이 쿠팡을 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소주문금액을 낮추고 쿠폰 배달비도 배민보다 낮추는 등 혜택을 드리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다. 건수는 어제 처음으로 쿠팡이츠를 넘었다"고 밝혔다. 

9일 '땡겨요 주문어때요?'라는 제목의 글을 쓴 또 다른 글쓴이는 "3주에 1개 들어올까 말까였는데 매일 들어오고 오늘은 3개나 들어오면서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배민의 수수료 횡포로 점주들과 소비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있는 가운데 '땡겨요'와 가맹점주들의 이벤트 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지자체와의 잇따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프랜차이즈 기반으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을 연계한 할인 혜택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을 출시하고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이 신한은행에서 최초로 신규하는 입출금 계좌인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전원에게 매달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땡겨요 3000원 쿠폰’을 6장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 가맹점 수는 올해 들어서면 3만개나 늘었다. 월별로 보면 신한 땡겨요 가맹점 수는 ▲1월 13만8000개 ▲2월 13만9000개 ▲3월 14만3000개 ▲4월 14만6000개 ▲5월 15만개 ▲6월 15만5000개 ▲7월 16만1000개로 ▲8월 16만8000개 집계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땡겨요 가맹점주들은 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최소주문금액 낮추기, 할인쿠폰 제공 등 자체적인 노력도 쏟고 있다. 

한 점주는 "땡겨요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은 땡겨요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다"며 "배민1 주문 10개보다 신한 '땡겨요' 주문 1개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땡겨요와 가맹점주들의 자체적인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땡겨요'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땡겨요 가입자 수는 ▲1월 291만명 ▲2월 298만명 ▲3월 306만명 ▲4월 313만명 ▲5월 323만명 ▲6월 333만명 ▲7월 343만명 ▲8월 356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