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출신 김일두 대표의 스타트업 '오픈리서치', 100억원 시드 투자 유치..."경쟁자는 AI와 검색엔진 결합한 퍼플렉시티"
오픈리서치, 정보 병렬처리로 정교한 답변 노려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 목표...지난 7월 창립 투자 유치 성공 배경에는 "최상급 인력·시장 기대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카카오브레인을 이끌던 김일두 대표가 AI 검색 서비스를 론칭한다. 웹문서를 동시다발적으로 병렬처리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김 대표의 '오픈리서치'는 100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픈리서치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최상급 학회에 논문을 발표한 국내 최고의 인력을 갖춘 점과 차세대 검색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투자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오픈리서치가 공개할 서비스는 생성형 AI와 검색엔진 두 가지가 합쳐진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의 차별화 지점은 정보의 병렬처리다.
오픈리서치 관계자는 "기존에는 웹문서를 순차적으로 처리했다면 우리의 서비스는 병렬처리를 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답변이 가능하다. 지식노동자의 업무 효율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를 누구로 보느냐는 질문에 오픈리서치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검색을 결합하고 있는 퍼플렉시티와 같은 스타트업이 1차 경쟁자다"고 답했다.
오픈리서치의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코지피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 생성형 AI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최정상급 학회인 Nature, NeurIPS, ICML, CVPR 등에서 논문을 발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모였다.
오픈리서치가 주목한 부분은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오픈리서치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여 제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금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에서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영역으로 검색분야를 꼽고 있다"며, “AI 모델 및 엔지니어링에 탁월한 역량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