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태풍 복구에 30만 달러 지원...'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등과 협력관계

빈그룹, 베트남 최대 규모 민간 기업 SK, 마산그룹 지분 9% 보유하기도

2024-09-19     우연주 기자
[사진=마산그룹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SK그룹이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베트남 현지 복구를 위해 3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베트남 내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 및 마산그룹과 협력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 따르면 베트남은 SK가 지난 3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빈그룹과 마산그룹이 그 예다.

SK그룹은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부동산, 쇼핑몰, 전기차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빈그룹 및 현지 최대 식음료·유통기업인 마산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빈그룹은 부동산, 호텔, 헬스케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포브스는 빈그룹의 직원수를 7만여 명으로 추정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민간 기업으로, '베트남의 삼성전자'라 불린다.

마산그룹은 식품, 음료, 담배 등 소비재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SK는 마산그룹의 지분 9.169%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그룹은 16일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측에 성금 기탁 의사를 밝히고, 이달 중으로 지원금을 전달 예정이다. 지원금은 현재 사상자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은 30년만의 최악 태풍으로 기록된 ‘야기’가 휩쓸고 간 뒤 잇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재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베트남 주민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베트남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