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3분기 IPO실적 뒷걸음질...4분기 'IPO 막차'타고 실적 뒤집기?

기업공개 시장 전체 공모총액 지난해 대비 증가 올해(1~8월) 기업공개(IPO)실적 지난해 대비 감소 키움증권, '에이스엔지니어링' 통해 첫 코스피 주관 나서

2024-10-14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키움증권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1~9월까지의 IPO실적은 3건이며 총금액 또한 하락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10월이후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주사전자현미경(SEM) 업체인 코셈을 비롯해 3분기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유라클 등을 상장시켰다. 주관금액은 550억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0%이상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지난해 LS머트리얼즈를 비롯해 꿈비, 샌즈랩, 프로테옴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워트 등을 주관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주관금액은 2146억원이며, 주관순위는 6위에 올랐다.

특히 그간 중소형 딜 위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던 키움증권은 지난해 LS머티리얼즈의 IPO의 흥행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빅딜에 대한 주관 역량을 쌓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딜 주관을 통해 레코드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형 하우스 위주로 시장 쏠림이 심해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4분기 'IPO 막차' 타고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실적 반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수단에 합류한 올해 최대어인 케이뱅크에 대한 수요예측에 돌입했으며, 키움증권의 첫 코스피상장 대표 주관 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 또한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갔다. 두 회사의 가치는 각각 5조원,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표주관을 맡은 에이스엔지니어링에 대한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최소 500억원의 실적 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