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은 자동차 구매가 적기인 이유... "할인 대란 임박"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현대, 기아, KGM 나선다 -벌써 미국에서 할인 시작된 테슬라, 국내에서 조만간 할인 소식 들려올 듯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자동차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에게 다가오는 연말은 희소식이다. 연말은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재고 털이’를 위해 자동차업계가 적극적으로 할인 판매에 나서는 시기다.
8년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현대차·기아... 이번에도 참석해 '최강 세일'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참가해왔다. 올해도 참가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차들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23일 기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 N(EV 에브리 페스타), 상용차 ST1(생산월조건), 싼타페(트레이드-인) 등의 모델을 할인 판매 중이다.
기아는 니로 EV·EV9(EV 페스타), EV6(재고할인) 등의 모델을 특별 조건으로 판매하고 있다.
KGM은 주요 모델의 무이자 할부 및 전기차 페스타, 스페셜 페스타를 통해 각종 구매 혜택을 제공 중이다.
독 3사도 앞장서는 할인 판매... 아우디 '파격 세일' 눈길 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는 주요 모델을 필두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23일 신차 가격 비교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독일 3사의 주요모델인 벤츠 E클래스는 12%(995만원), BMW 5시리즈는 7.5%(550만원), 아우디 A6는 18%(1485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다만 같은 모델 내에서도 등급별로 할인율은 차이가 있다.
가장 할인율이 높은 모델은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출고가보다 31.5% 할인(5239만원)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 A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26.5%)과 Q5 40 TDI 콰트로(21%)도 20% 이상 높은 할인율을 기록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메이커들의 차량은 신차 출고 대기도 길어진 상황으로 재고 차량 위주의 세일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점은 외제차의 할인인데 특히 벤츠는 그동안 할인 판매가 거의 없었던 만큼 구매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외의 브랜드도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한 만큼 연말 판매량 만회를 통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세일 중인 테슬라, 곧 한국에서도 세일 선보일듯
테슬라도 4분기 시작 몇 주 만에 미국에서 전면 할인 모드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소비자 직접 판매 모델로, 분기 말에 많은 재고를 보유하게 되면 재무 실적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분기 말까지 차량을 구매하고 인도받도록 장려하기 위해 할인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테슬라는 2024년 들어 매 분기마다 이러한 할인과 인센티브를 점점 더 일찍 도입하고 있다. 이번에는 모델 Y에 최대 400달러(약 552만원)의 새로운 재고 할인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신규 재고 차량에 대한 할인을 정기적으로 제공하지만, 일반적으로 분기 말에야 할인 폭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여러 차량의 할인이 3000달러와 4000달러의 2배로 늘어났다. 테슬라는 이미 일부 저마일리지 데모 차량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할인이 시작할 때쯤 국내에서도 할인 판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11월쯤이면 테슬라의 할인 소식이 들려올 거란 전망이다.